“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잠재력 보유”

한양증권 분석
한양증권은 22일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대해 배아줄기세포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압도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의 줄기세포 기업들이 지방 제대혈 등 성체줄기세포로 치료제를 만드는 데 반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 기반의 치료제를 만든다”며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합쳐진 수정란에서 체취한 세포로, 인체의 어떠한 세포로도 분화가 가능해 몸의 어떤 손상 부위라도 재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를 고순도의 신경전구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1·2a상), 척수손상 치료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임상 1·2a상도 개발 중이다.

핵심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는 파킨슨병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임상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파킨슨병 임상 1·2a상은 총 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환자 투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3명이 투약했다. 배아줄기세포로 도파민 신경세포를 직접 만들어 뇌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원숭이 실험을 통해 치료제를 투여한 세 마리의 파킨슨병 원숭이가 정상 수준까지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또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에서 투여한 세포가 장시간동안 도파민을 분비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 연구원은 “사람 대상 임상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파킨슨병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임상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1~2명 투약 환자의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4일 상장해, 지난 5일 1개월 보호예수 물량 453만주(주식 수의 약 41%)가 풀렸다”며 “1개월 오버행이 풀린 이후 2주 이상 지난 현재 상당수의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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