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남부 노후 빌라촌, 750가구 주상복합 변신

서울시, 용적률 최고 985% 허용
온수동 서울가든빌라도 재건축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남쪽 노후 빌라촌에 높이 약 30층,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로구 온수동에 1987년 준공된 서울가든빌라도 재건축해 약 700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포4-1, 4-10, 4-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688가구(공공임대 133가구)와 오피스텔 60실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한다.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사이에 있는 마포4구역 일대는 2014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공공정비계획을 변경해 19개 지구 중 8개 지구가 존치(유지)로 결정됐다. 6개 지구는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는 흩어진 마포4구역을 재개발할 때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소공원과 주차장 공간을 조성하도록 비용을 분담시키는 대신 용적률 혜택을 줄 방침이다. 역세권인 마포4-1지구는 친환경 개발과 함께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985.25%(최고 높이 100m)까지 적용해 주기로 했다. 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구성된 마포4-10지구는 상한 용적률을 각각 783.3%, 757%로 제시하면서 높이도 최고 80m로 10m 완화한다.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주변 대학과 연계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7호선 온수역 인근 노후 아파트인 서울가든빌라는 668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노후 연립주택 15개 동, 339가구는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8개 동, 668가구(공공주택 74가구)로 탈바꿈한다. 시는 단지의 용도지역을 층수 규제 없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가든빌라 근처에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궁동 우신빌라도 있다. 현재 최고 3층, 762가구 규모인 우신빌라는 지상 30층, 1127가구 단지로 늘어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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