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김치반미' 맛본 尹대통령…"K푸드 더 사랑해달라"

하노이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방문…베트남인들과 韓제품도 체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컨벤션센터(NCC)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를 찾아 양국 경제교류 현황을 살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해당 박람회는 'K산업 쇼케이스'와 '무역상담회',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K푸드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베트남 국민에게 잘 알려진 한국 대기업 9곳과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5곳이 참여한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봤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현대차 IONIC5, 자율주행차 내부 전장시스템인 LG 옴니팟,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오케이쎄 등 한국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 이어 베트남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를 연결하는 '무역상담회' 상담 현장을 찾았다.

상담회에는 식품·화장품·의류 등 소비재와 신기술·스마트팜·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중소·중견기업 100여곳과 베트남 기업 200여곳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창업을 고려 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도 방문, 현지 청년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K푸드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에 볶음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베트남 젊은이들과 함께 맛봤다.

윤 대통령은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 음식을 더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확인된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더 활발한 미래세대 교류를 만들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해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