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일본에 이어 인도에 D램과 낸드 조립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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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 700억달러 규모로 2024년 후반부터 가동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으로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과 대만 외에 인도 일본 유럽 등 제조 시설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중 반도체 갈등 속 인텔·마이크론 등 투자 다각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22일(현지시간) 인도에 D램 및 낸드 제품의 조립 및 테스트를 위한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인도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 규모는 8억 2500만달러(1조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인도 구자라트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2024년 후반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는 2020년대후반기에 두번째 단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문에 맞춰 인도 투자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론은 중국 당국의 조사와 판매 금지로 곤경에 처하면서 지난 달 일본에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기술을 활용해 히로시아 제조 시설에서 차세대 D램과 1-감마 노드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1-감마 공정 기술에 최대 36억달러(4조6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일본 정부가 인센티브로 15억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텔(INTC)은 폴란드에 46억달러(6조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및 조립시설을 건설하는데 이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32조원) 를 투자, 대규모 제조 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