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정확한 말…'과 '허리케인 도마뱀…' 등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강성곤 지음, 이크종 그림<미운 오리 새끼>의 제목은 초라한 언어적 감수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보다 중립적·객관적인 표현으로 ‘미운 새끼 오리’가 있다. 문화적·감성적으로 표기하고자 했다면 ‘어린’ ‘아기’ 등 단어를 사용했어야 한다. 책은 우리가 쓰는 잘못된 표현, 차별적 의미가 담긴 표현, 일본어·영어식 표현을 정리했다. (노르웨이숲, 300쪽, 1만6800원)
○허리케인 도마뱀과 플라스틱 오징어

소어 핸슨 지음

벌써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시작한 동물들이 있다. 아놀도마뱀은 빈번해지는 허리케인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방식으로 변했다. 앞다리는 길게, 뒷다리는 짧게, 발가락 패드는 크게 진화한 것. 책은 22종의 동식물이 최근 변화한 사례를 통해 인간도 미래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위즈덤하우스, 348쪽, 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