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 밤 장맛비 시작…산지 시간당 50㎜ 강한 비

25일까지 50∼120㎜, 많은 곳 150㎜ 이상…비 28일까지 이어질 듯

제주도에 내일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토요일인 24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제주도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시작돼 일요일인 25일 새벽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5일 새벽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산지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 중산간·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28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도 유의해야 한다. 25일 오전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를 바라며, 강풍이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