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 정책' 자성한 野의원들…대기업 경영진과 규제혁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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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 규제 혁신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이 모임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 ‘오너 경영’ 체제의 긍정적 측면을 조망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김병욱·송기헌·유동수 의원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산업계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대기업 전무급 이상 경영진이 참석한다. 주최 측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무역 질서가 세워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이 모임은 지난 13일에는 삼성 반도체 신화에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경영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세미나를 열었다. 재벌 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의 의원들이 이 같은 세미나를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김 의원은 “공정과 성장은 함께 가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과감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국회 다수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실용적 정당의 모습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김병욱·송기헌·유동수 의원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산업계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대기업 전무급 이상 경영진이 참석한다. 주최 측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무역 질서가 세워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이 모임은 지난 13일에는 삼성 반도체 신화에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경영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세미나를 열었다. 재벌 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의 의원들이 이 같은 세미나를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김 의원은 “공정과 성장은 함께 가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과감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국회 다수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실용적 정당의 모습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