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협력사 에볼루스, 주보 고강도 제형 2상 완료

올 4분기 최종 결과 발표
대웅제약의 협력사인 에볼루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주보(한국명 나보타)‘의 고강도 제형인 ‘엑스트라스트렝스’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스트라스트렝스는 기존에 승인된 주보의 용량을 20U(유닛)에서 40U으로 두 배 늘린 제품이다. 20U 주보 대비 투여 후 주름개선 지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임상 2상은 65세 미만의 성인 미간주름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작년 3월부터 진행됐다. 엑스트라스트랭스 40U, 주보 20U, 보톡스 20U 투여군을 각각 투여한 후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잃을 때까지 최대 12개월간 관찰하는 임상이다.

에볼루스는 지난 1월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2023 IMCAS’에서 6개월 투여 효과를 분석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엑스트라스트렝스 투여군의 약 50%에서 26주간 미간주름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부작용은 세 투여군 모두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체 부작용의 88%가 경증이었으며 12%는 중등도였다. 심각한 부작용(SAE)은 나타나지 않았다.

에볼루스는 엑스트라스트렝스의 12개월 지속 효과에 대한 최종 임상 결과를 올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루이 아벨라 에볼루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임상 2상의 연구 종료는 에볼루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6개월 중간 결과에 이은 성공적인 1년 최종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주보의 글로벌 판권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대웅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에서의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주보,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누시바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6월 23일 07시 54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