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에 목표가↓…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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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2.5만→9.5만SK증권은 23일 CJ에 대해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배당상향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상장자회사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가 48.5% 보유하고 있는 CJ CGV는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주회사인 CJ는 600억원의 증자 참여와 4500억원(장부가 809억원) 규모의 CJ 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출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틀간 CJ CGV 주가는 27.6% 하락했고, CJ 주가도 6.8%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 유상증자 이후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CJ CGV는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신사업 확대 및 차입금 상환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CJ 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극장운영 첨단화, 광고사업 고도화, 특수효과(VFX) 사업 확대 등의 사업적 시너지 및 연간 100억원 규모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이틀간 27.6% 하락했다"며 "다만 지주회사인 CJ의 경우 CJ 올리브영 호실적에 따른 배당 상향 여지가 충분하며,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현실화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틀간 CJ의 CJ CGV 순자산가치(NAV)는 346억원 감소했으나 CJ 시가총액은 922억원 감소해 CJ 주가 낙폭은 다소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