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역대 최대' 사우디 6.4조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현대건설이 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쥬베일은 사우디 유전의 중심지인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합작법인인 사토프의 기존 정유공장과 통합 조성된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4천억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37억 달러 이상의 해외건설 수주고를 쌓으며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앞으로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지난 22일 아람코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아람코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제2의 중동 수주 붐 조성을 위한 지원을 쏟고 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