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허 국제조사 증가율 1위…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많아

특허청은 2022년 PCT(특허 협력 조약) 국제조사 의뢰가 전년보다 4.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식재산(IP) 다출원 5개국인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가운데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PCT 국제조사는 출원인이 특정 국가를 정해 자신의 발명이 특허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사전에 판단을 받는 절차다. 기업들은 PCT 조사 결과를 참고해 특정 국가에 진입할지를 결정한다.작년 한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3만577건 중 71.6%인 2만1907건은 국내에서 의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세 곳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외국 기업 가운데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마이크론, 인텔 순으로 많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 PCT 국제조사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출원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