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3분기 中 블루아카이브 출시 땐 '역대 최고실적'…목표가↑"-상상인

상상인증권 보고서
상상인증권은 26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3분기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블루아카이브의 성적이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을대부분 지표에서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넥슨게임즈 실적은 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분기 대비 16.6%, 87.2% 빠진 수치"라며 "5월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베일드 엑스퍼트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PC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1분기 2주년 업데이트에 따른 전성기를 맞이했던 블루아카이브가, 2분기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 안정화됐고 히트2(국내)가 완전히 하향 안정화에 접어듦에 따라 6월 매출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서브컬쳐 게임 특성상 주요 픽업기간 매출이 급상승하고, 비수기에는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최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국내 서버는 7월에 일본 1위를 이끌었던 호소노미카 픽업(2주년)이 예정돼 있고, 일본 서버는 2.5주년 이벤트가 예정된 상태"라며 "여기에 3분기 중국 블루아카이브 성적이 더해지면 3분기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특히 경쟁작 대표 블루아카이브의 우위를 예상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이달 20일 출시돼 중국 IOS Peak 일간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예상 외로 선전 중이다.

최 연구원은 "에픽세븐과 블루아카이브는 동일한 국내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점에서 비교군으로 놓기 적합한데, 블루아카이브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에픽세븐을 앞서고 있어 더 높은 수준의 히트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