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5권의 책…"나쁜 정부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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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책마을 지면이 줄어든 관계로 5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 “무정부 상태 1년이 폭정 100년보다 더 나쁘다.” “아무리 잔인한 정권이라도 무질서보다는 낫다.” 분쟁 지역에서 40년간 저널리스트로 일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는 아무리 폭압적인 체제라 해도 함부로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합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5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걸리 드링크>여성과 술에 관한 역사책입니다. 술을 빚고 만들고 팔고 마신 여성들의 역사를 살펴보며 인류사를 바라보는 색다른 관점을 제공합니다.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떼고 보더라도 읽을 거리가 풍성한 책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국가의 약탈, 상속세> 한국은 상속세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최고세율이 50% 입니다. 기업 최대주주는 할증돼 60%의 상속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60%라는 징벌적 상속세율은 제도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처벌하고 그 재산을 약탈한다고 말합니다. 기업을 파괴하고, 자본 형성을 저지하며, 지식의 축적을 막고, 사업의 영속성을 끊는다고 지적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한밤의 시간표><저주 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소설가 정보라가 새 책을 냈습니다. 소설집 <한밤의 시간표>입니다.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보관하는 수상한 연구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정 작가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때론 저의 소설 속 이야기들보다 현실 사회가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지구의 ‘진짜 허파’이자 지구 최북단의 숲인 북부한대수림에서 4년간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결과를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수목한계선을 따라가는 여정 동안 지구온난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으며 이를 완전히 멈추는 건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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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