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먼다오 포격 취재 중 순직한 최병우 기자 평전 재출간

관훈클럽은 1958년 대만 진먼다오(金門島) 포격 사태를 취재하다 순직한 최병우 기자의 삶을 다룬 '기자 최병우 평전'을 재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1992년 처음 출간됐으며 저자인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원래의 원고를 다듬고 사진을 수정·보완해 이번에 증보판이 출간됐다.
중국이 1958년 대만해협의 진먼다오를 포격하자 당시 한국일보 논설위원 겸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이던 최 기자는 현지로 취재를 떠났다.

그는 진먼다오에서 차 사고로 다쳐 타이베이(臺北)로 이송됐으며 이후 선박을 타고 진먼다오 재상륙을 시도하다 조난해 34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기자 최병우 평전'에는 1957년 관훈클럽 출범 당시의 기록도 담겼다. 최 기자는 관훈클럽을 만든 18명의 창립 멤버 중 한명이다.

관훈클럽 총무인 고정애 중앙일보 콘텐트제작 치프(Chief) 에디터는 발간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번 증보판이 최병우 기자와 그 시대를 들여다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훈클럽. 319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