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재공고 끝에 보건소장 내정, 한숨 돌려

임기 2년…연봉 8천386만원…"내달 1일자로 정식 발령"
인구 23만명인 경남 거제시가 재공고 끝에 보건소장을 채용하고 한숨을 돌렸다. 거제시는 최근 보건소장 1명을 내정하고 인사위원회와 신분조회를 거쳐 정식 발령 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6일 '보건소장(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내고 보건소장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 지난 5월 18일 재공고를 냈다. 여기서 1명이 지원해 면접을 거친 뒤 이번에 보건소장으로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수도권 지역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장 임기는 2년으로 근무 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연봉은 8천386만원이며 가족 수당과 시간외근무수당, 직급 보조비 등은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보건소장은 지역 의료 서비스 종합계획 마련을 비롯해 보건 교육, 지역민 예방 접종, 보건 의료 증진과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직전 보건소장 채용 때도 의사를 못 구해 서기관급 보건직 공무원이 보건소장을 맡았었다. 시 관계자는 "신분조회 등 절차에서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달 1일자로 정식 발령을 내고 근무를 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