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제공항 여객 상반기 500만 달성...2019년 절반 수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7개 국제공항에서 상반기 국제항공 노선을 이용한 여객이 500만 명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7개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6월 24일 기준 약 502만 명으로 2022년 연간 이용객 178만 명을 뛰어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000만 명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국내 7개 국제공항은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제노선의 조속한 운항 재개를 위해 국내 항공사, 여행업계, 해외공항 운영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입국자 검역 절차 완화 조치를 위한 정부 건의 등 선제적 노력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국제선 예상 이용객을 1080만~1300만 명으로 20% 상향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방한 외래객 유치에 52억원을 투입하고 신규 취항과 증편하는 항공사,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공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손을 잡고, 지방 공항에 인바운드 여객 유치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와 야놀자는 양양·무안·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K-콘텐츠를 접목한 야놀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터파크트리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방 공항 인바운드 유치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말에는 2019년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이 복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단체여행객의 한국방문 활성화가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수요를 뛰어넘는 ‘Beyond 2019’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여행사·해외공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방한객 유치와 지방 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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