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글로벌 수산화리튬 생산업체서 기술력 인증"

지오릿에너지는 자회사인 엑스트라릿(XtraLit)이 글로벌 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에스큐엠(SQM)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엑스트라릿은 최근 에스큐엠과 엔더버 아타카마 (Endeavor Atacama)가 공동으로 진행한 리튬 벤처스 기업 가속화 프로그램 (SQM Lithium Ventures Corporate Acceleration Program)에서 기술 전문 기업으로 선정됐다.엑스트라릿은 개발한 흡착제를 넣어 리튬 원소를 합착하는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이 기존의 DLE 기술과는 차별화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기술 기업 선정으로 에스큐엠으로부터 2만5000달러를 지원받고 에스큐엠 리튬 벤처스 펀드를 통한 후속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엑스트라릿은 에스큐엠의 리튭 사업부 최고 관리자로부터 자문 및 멘토링, 기술의 파일럿 시연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에스큐엠 리튬 벤처스는 3개월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시리즈B 투자 참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스큐엠은 1968년 설립된 칠레 유일의 수산화리튬 생산기업으로, 칠레 산티아고 증시 및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에스큐엠은 배터리 전문기업 SK온, LG에너지솔루션 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특히 칠레와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태로, 배터리 기업이 에스큐엠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으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 충족에 유리하다. 때문에 에스큐엠이 엑스트라릿의 기술을 채택하게 되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측 예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엑스트라릿은 하반기 중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5~10kg의 배터리 등급의 탄산 리튬을 제조하는 능력 시연이 포함돼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