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인니,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북 도발억제' 리더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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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포럼 기조연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북한 미사일 도발 억제에 있어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아세안은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해 북한 문제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자주적 외교와 동일하다"며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태 지역이 갈등과 분쟁이 아닌 평화와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 요인 중 하나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짚었다. 박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그간 양국이 방산, 무역·투자, 산업기반시설, 문화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괄목할만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하산 위라유다 전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도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아세안 특화 정책인 KASI를 환영한다며 KASI가 인태국가 간 평화의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정부, 학계, 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자주적 외교와 동일하다"며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태 지역이 갈등과 분쟁이 아닌 평화와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 요인 중 하나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짚었다. 박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그간 양국이 방산, 무역·투자, 산업기반시설, 문화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괄목할만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하산 위라유다 전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도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아세안 특화 정책인 KASI를 환영한다며 KASI가 인태국가 간 평화의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정부, 학계, 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