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도 테슬라 '중립'으로 하향

"랠리 이후 총마진과 주가 배수 고려할 때"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DZ뱅크 등 투자의견 하향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건물 앞에 주차된 모델Y. /사진=AFP
골드만 삭스도 테슬라(TSLA) 에 대해 이익을 실현할 때라며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목표 가격은 종전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올렸다.

테슬라 주식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3%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의 최근 랠리 이후 테슬라의 총 마진과 주가 배수에 무게를 두고 장기적 기회를 볼 때”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마크 딜레이니가 이끄는 팀은 메모에서 전기자동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가격은 인하될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 주 바클레이즈의 분석가가 테슬라에 대한 매수 등급을 중립으로 내린데 이어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낮췄다. DZ 뱅크는 지난 금요일에 테슬라에 대해 매수에서 매도로 보기 드물게 이중 강등으로 의견으로 제시했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6명, 매수 13명으로 여전히 19명 정도가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립 18명, 부진 및 매도가 6명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달 새 부정적 투자의견이 늘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108%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