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알리지 말라는 후원자…고려대에 630억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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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고려대 개교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다.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으로도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KAIST에 기부한 676억원(누적 766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기부금은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교수 임용, 다문화 인재 장학금, 옥스퍼드·예일·고려대 연례 포럼 등에 쓰인다. 학교 관계자는 “기부자께서 코로나19 여파와 15년째 지속되는 등록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너른 이해를 갖고 있었다”며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 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의 비전에 공감해준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도약에 고려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기부금은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교수 임용, 다문화 인재 장학금, 옥스퍼드·예일·고려대 연례 포럼 등에 쓰인다. 학교 관계자는 “기부자께서 코로나19 여파와 15년째 지속되는 등록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너른 이해를 갖고 있었다”며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 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의 비전에 공감해준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도약에 고려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