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2조 유상증자 효과 반영…투자의견·목표가↓"-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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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마켓퍼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22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정유 업황이 약세를 보여 실적 전망치를 낮췄고, 유상증자 효과도 투자의견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가 실적으로 드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는 유상증자 영향을 반영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주가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낮췄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장 마감 후 SK이노베이션은 1조1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819만주로 현재 총 주식수의 8.8%다. SK이노베이션은 자금조달 목적으로 타법인증권(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사업) 취득자금 4092억원, 시설자금 4185억원, 채무상환자금 3500억원 등을 제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주주 서한을 통해 유상증자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해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강동진 연구원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야 하고, 투자재원도 확보해야 하므로 유상증자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도 "수소 암모니아, 폐기물 활용한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 등 신사업 결과는 2025년 이후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가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포드와 합작 투자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2조원을 차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차입금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SK온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긍정적이지만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가 실적으로 드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는 유상증자 영향을 반영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주가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낮췄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장 마감 후 SK이노베이션은 1조1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819만주로 현재 총 주식수의 8.8%다. SK이노베이션은 자금조달 목적으로 타법인증권(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사업) 취득자금 4092억원, 시설자금 4185억원, 채무상환자금 3500억원 등을 제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주주 서한을 통해 유상증자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해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강동진 연구원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야 하고, 투자재원도 확보해야 하므로 유상증자 필요성을 공감한다"면서도 "수소 암모니아, 폐기물 활용한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 등 신사업 결과는 2025년 이후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가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포드와 합작 투자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2조원을 차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차입금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SK온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긍정적이지만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