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사내 횡령·대표 사임에 9% 가까이 급락

스튜디오드래곤이 횡령 사고와 이에 따른 대표 사임 소식에 장초반 9%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 대비 5100원(8.84%) 내린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CJ CGV 유상증자로 CJ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횡령 이슈와 대표 사임 문제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달 전 스튜디오드래곤에 재직 중인 프로듀서 A씨가 비위 행위로 적발돼 해고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콘텐츠 부문을 이끄는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공동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