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3만1000가구 입주…수도권 정비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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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 R114 분석내달 전국 아파트 3만1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전체 입주물량의 40%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로 나타났다.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비중 60%
2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 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3만1251가구가 들어선다. 지난달 4만2478가구에 비해 26.4%(1만1227가구) 줄어든 수치다. 전체 입주물량의 40%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다. 특히 수도권 정비 사업 물량은 전체의 60.2%(8860가구)로 올들어 최대치를 보였다. 서울 은평·동대문구, 경기 수원 등에 대단지가 입주한 영향이다.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가구)가 대표적이다.
반면 지방은 22.3%(3686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으로 파악됐다. 지방 14개 시도 가운데 3개 지역(경북·대구·부산), 3686가구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로 공급된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기(7762가구), 충남(6290가구) 등이 입주 물량 상위권을 휩쓸었다. 경기에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가구)가, 충남은 아산탕정지구에 호반써밋그랜드마크(3027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경기에 정비 사업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도권 정비 사업 아파트 비중이 6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