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1위' 광주은행…지역 中企·소상공인과 함께 간다

"기본 탄탄한 역동적인 강소은행" 모토
작년 사상 최대실적에 건전성도 합격점

지역 청소년 4400여명에 장학금 지원
체육·문화·예술 분야 후원에도 팔 걷어
“모든 것의 시작인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은행은 올해 1월 새롭게 선임된 고병일 행장(사진)의 취임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100년 은행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방은행 브랜드 파워 1위

광주은행은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지역민들의 성원과 사랑 속에서 금융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향토은행 ‘광주은행’이라는 브랜드가 자리 잡은 결과라는 평가다.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밀착경영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 덕분이다.

광주은행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021~2022년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금융감독원 선정 2021년, 2022년 상반기 연속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중소형그룹 1위 △금융위원회 2021년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소형은행 1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지방은행 1위 등에 올랐다.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도 눈에 띈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해 4400여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7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양궁스타 안산 영입해 양궁단 창단

광주은행은 체육·문화·예술 분야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체육 분야에서는 2017년에 창단한 배드민턴 남자 실업팀에 이어 지난해 ‘텐텐(Ten Ten) 양궁단’을 창단했다. 김성은 감독과 광주여대 출신 최미선·김민서·박나윤 선수를 영입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양궁스타 안산 선수를 영입해 글로벌 양궁단으로 키울 예정이다. 지역 스포츠 스타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자 하는 지역민의 염원과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려는 광주은행의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지역 문화예술 증진에도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주은행은 1995년 ‘광주비엔날레’ 출범 때부터 후원사로서 지역의 문화예술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많은 예술인들의 호평 속에 한국화 대표 공모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광주화루 공모전’도 올해 7회를 맞았다. 광주화루 공모전은 문화예술이 가진 유연하지만 강한 소통의 힘을 믿기에 전국의 작가를 대상으로 광주은행이 직접 기획한 공모전이다. 작가들에게는 활동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과 현대 한국화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으로도 ‘기본이 탄탄한 역동적인 강소은행’,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과 같이 성장하는 은행’ 경영 이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든든한 지역 경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역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가치 있는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광주은행은 지난해 2582억원(연결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1941억원)에 비해 33%나 증가한 수치다. 자산 등 외형 확대 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은행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도 3393억원으로 2021년(2620억원)보다 29.5%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건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광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각각 0.29%와 0.33%로 은행권 최저수준이다. BIS자기자본비율(14.64%)과 보통주자본비율(14.03%) 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광주은행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2020년 최초 해외 자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를 인수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인수 첫해인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2년 말 기준 총자산 498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