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 롤러블 등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3종 공개

디스플레이 신기술로 고객사 확보 총력
올해 해외수주 53.5억 달러…작년비 15%↑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전략과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회사는 이날 테크 데이에서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위 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스플레이 기술 3종을 시연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25인치 로컬디밍 HUD는 올해 초 열린 세계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조만간 상용화해 본격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객들하고 계속 프로모션을 하면서 지금 (상용화) 검토를 하고 있다"며 "그렇게 멀지 않은 시점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현대모비스는 패신저 인터렉티브(Passenger Interactive) 디스플레이, QD(퀀텀닷) Mini LED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R-HUD 등 시장 선도 기술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패신저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콕핏'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마이크로(Micro) LED, QD(퀀텀닷) Mini LED 디스플레이도 고화질과 긴 수명 그리고 저전력 소모 등이 강점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확장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게임, 스포츠,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은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분야 해외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 보다 15% 이상 늘어난 53억 5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AR HUD,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된 전장 분야 해외 수주 목표는 18억 3천만 달러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