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쭈글쭈글 '추한 여공작'은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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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6
매력적이지 않은 외형을 도덕적 타락의 증거처럼 보는 르네상스적 태도는 현대적 기준에서 대단히 부적절하게 읽힌다. 하물며 그 외형이 병으로 인해 얻어진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미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 ‘추한 여공작’의 상반신을 보면 이마, 눈썹뼈, 턱관절, 쇄골 등의 뼈가 부풀고 비틀린 이상증후가 관찰된다.
오범조·오경은의 ‘그림으로 보는 의학코드’
오페라 평론가 황지원의 ‘프리마 돈나’
마음산책 편집2팀장 박선우의 ‘탐나는 책’
오범조·오경은의 ‘그림으로 보는 의학코드’
'불사조'처럼 부활한 세계 최고 오페라하우스
물 위에 우뚝 선 황홀한 자태의 수상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불사조’란 뜻의 라 페니체(La Fenice)다. 1792년에 건립되었으니 벌써 두 세기가 훌쩍 넘은 유서 깊은 곳이다. 그런데 유독 이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화재가 잦았다.오페라 평론가 황지원의 ‘프리마 돈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 서툰 건데
세상에서 제일 폭력적인 말이 ‘남자답다’ ‘여자답다’ ‘엄마답다’ ‘의사답다’ 이런 말이라고 하더라. 그냥 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서툰 건데, 그래서 안쓰러운 건데, 그래서 실수 좀 해도 되는 건데. 다음 학기 내게 배울 학생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나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나도 여전히 배우고 있다고. 그러니 우리 함께 도와가며 잘해보자고.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민정의 ‘내 서랍 속 드라마’글쓴이와 연결되는 기분이란
내가 책을 읽으며 가장 반가워하는 순간은 글쓴이와 연결된다는 기분이 들 때다. 그것은 작가와 나의 공통점을 통해서도, 차이점을 통해서도, 이해와 몰이해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작가가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성정이나 곤란한 정황을 드러낼수록, 가족이나 연인에게조차 섣불리 털어놓기 어려운 내밀하고 모호한 사유를 드러낼수록 그렇다.마음산책 편집2팀장 박선우의 ‘탐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