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7월 인제스피디움은 '모터스포츠 축제'

7월 1∼2일 인제 마스터즈 2라운드…8일에는 슈퍼 6000 '나이트 레이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모터스포츠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스포츠카들의 질주가 7월 초 인제스피디움에서 잇달아 펼쳐진다. 먼저 7월 1∼2일에는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축제인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라운드'가 열리고, 7월 8일에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인제 나이트 레이스'가 이어진다.

두 대회 모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는 슈퍼레이스처럼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무대다. 인제 마스터즈의 메인 이벤트는 '인제 내구 레이스'다.

내구 레이스는 스포츠카로 2시간 동안 인제스피디움 트랙에서 누가 더 긴 거리를 주행하느냐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이벤트다.
1대당 최대 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가며 운전할 수 있고, 피트 스톱을 통해 드라이버 교체와 정비 모습을 지켜보는 재밋거리를 제공한다. 배기량에 따라 INGT1(3천800㏄ 미만 자연흡기 및 2천㏄ 미만 터보), INGT2(2천㏄ 미만 자연흡기 및 1천600㏄ 미만 터보), INGT3(1천600㏄ 미만 자연흡기) 3개의 클래스로 구분된다.

프로토타입 경주차 클래스인 INP(1천350㏄ 미만 자연흡기)에는 레디컬 SR1 등의 차량이 출전한다.

순위는 클래스별로 나눠지지만, 다양한 차종이 함께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모터바이크 경주인 '모터쿼드 트랙어택', 드리프트 경주인 '드리프트 페스타', 빠른 랩타임에 도전하는 '테이머 타임 트라이얼' 등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종목들도 함께 치러진다.
7월 인제스피디움 '모터스포츠 축제'의 바통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이어받는다.

7월 8일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치러지는데, 1년에 딱 한 번만 열리는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한 시즌 8차례 치러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중에서 '나이트 레이스'는 오직 인제스피디움에서만 한 차례 열린다.

'나이트 레이스'는 변수가 많아 우승자를 점치기 어렵다.

낮보다 시야가 제한돼 드라이버들의 높은 집중력과 코스 이해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비까지 내리면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는 것조차 쉽지 않다.

1∼3라운드까지 진행된 슈퍼 6000 클래스에서는 '2002년생 드라이버'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 2∼3라운드를 독식하며 랭킹포인트 6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찬준의 뒤를 이창욱(엑스타레이싱)과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상 랭킹포인트 41점)이 뒤쫓는다.

이찬준과 추격자들의 격차가 24점이어서 레이스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에 걸맞게 축하 공연도 볼거리다. 인기 랩퍼 '마미손'과 '한해'의 공연을 비롯해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디제잉카가 현장 분위기를 달구고 화려한 불꽃 쇼까지 더해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