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돌봄·순찰…대구형 서비스로봇 개발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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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컨소시엄 선정해 지원대구의 5대 미래산업이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주력 사업이 될 서비스 로봇 개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벤처·스타트업도 9개사 육성
대구시는 서비스 로봇 완제품 개발 8개 컨소시엄을 모집한 결과 경쟁률이 3 대 1에 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실증사업 1개소,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9개사도 뽑았다.이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해온 대구시의 대표 로봇 기업 육성사업이다. 기존에는 제조 로봇 보급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서비스 로봇 육성으로 전환했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은 베이리스-경북대 컨소시엄, 대동모빌리티-도구공간 컨소시엄이 맡기로 했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통과로 실외 로봇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 사업화가 예상되는 분야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로봇 개발에는 아이솔-대구보훈병원 컨소시엄이 뽑혔다.순찰 로봇에는 모빈-경북대 컨소시엄, 물류 로봇에는 병원 내 물류이송 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선 지오로봇-경북대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 중 베이리스, 도구공간, 모빈은 올해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는 역외 유치 기업이다.
8개 컨소시엄에는 서비스 로봇 개발·제작 및 기술 개발을 위해 2년간 최대 4억원과 기업 맞춤형 애로 기술을 지원한다.도심 전역의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사업으로는 2022년 동대구역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에 이어 계명대 캠퍼스 내 자율주행 실외 순찰 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국내외 투자자와 로봇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대상 9개사도 추렸다. 기업진단 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시행하고, 국내 투자유치 데모데이, 대구국제로봇산업전 공동관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기업 중 우수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해 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콘퍼런스 참가 기회도 줄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