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뺏긴 담배 찾으러 교무실 무단 침입한 10대들

사람 없는 틈 이용해 교무실 창문으로 침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되찾으러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울산 남구에 있는 중학교에서 1~3학년 학생 4명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전자담배와 현금 5000원 상당을 훔쳤다.당시 이들은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해 교무실 창문으로 침입했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창문을 넘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을 본 다른 학생이 학교에 신고해 알려지게 됐다.

이에 학교 측은 이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둔 상황인점을 고려했을때 학교 측은 교사들의 동의를 얻어 시험 문제를 전면 재출제하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일부 학생의 일탈 행위로 시험 문제 유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해당 학교 측은 선제 조치로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한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