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직원 1명 채용에…세계 명문대 석·박사 200여명 몰렸다

중국 국유기업 페트로차이나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웃 나라 중국도 심각한 취업난을 겪으면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가 1명의 행정직원을 모집하자 세계적인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몰렸다.

28일 홍성신문 최근 페트로차이나가 행정직 1명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응시 자격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상위 30위권 대학이거나 중국 내 상위 10위권 대학의 석사 이상 학력자이면서 토플 점수 96점 이상 획득자로 제한했다.

이 같은 엄격한 자격 제한 속에 중국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 상하이교통대는 물론 영국의 왕립대와 맨체스터대, 에든버러대,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 세계 각국의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응시해 경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각각 2명을 모집하는 이 회사 재무와 법률 부문에도 413명, 582명이 응시했고, 이들 직종의 응시 자격 역시 석박사 이상의 학력으로 제한했다.한편,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4월 20.4%를 기록해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20.8%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8년 10.1%에서 4년 새 두 배 급증한 것으로, 경제 회복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