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치매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호주 1·2상 시작

27일 첫 피험자 대상 약물 투여
내년 상반기 내 결과 확인
인벤티지랩은 치매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IVL3003’의 호주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7일 첫 피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를 진행했다. 이번 임상은 42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IVL3003의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총 3개의 시험군으로 나눠 피하주사로 용량을 높일 계획이다. 대조군으로는 시판 경구제를 투여한다.인벤티지랩은 이번 1·2상을 통해 비임상에서 확인된 IVL3003의 서방형 약물방출 특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에 결과를 확인해 최적 용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IVL3003은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 기술은 약물의 초기 과다 방출을 제어하고 목표 기간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기존 치매 치료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낮은 복약순응도와 위장관 부작용 가능성, 연하장애 등을 개선해,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향상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경구용 제제 대비 서방형 주사제의 우수한 약물 체내 동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IVL3003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고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치매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