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해안 절경에 환상적 해넘이…경기도 섬에서 마음의 여유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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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6

○서해바다의 수려한 풍경 제부도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제부도는 해수욕장, 해안 데크로드, 워터워크 조망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 있다. 또 물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면 불편함 없이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 바위까지 도보로 걸어가 해안가 절경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는 제부도와 바다 건너 전곡항을 왕복하는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 위를 케이블카로 날며 시원스레 뻗은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들어서 있는 환상적 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숲속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는 국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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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 간직한 입파도
○야생화의 낙원 풍도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풍도는 섬 주변에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를 즐기러 찾는 사람들과 봄이면 야생화를 촬영하러 오는 사진가들로 북적인다. 봄의 전령이라 일컫는 복수초를 비롯해 중의무릇꽃, 노루귀, 제비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생명의 신비를 발산하고 있다. 또 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 섬 주변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사시사철 주말이면 낚시 방문객들이 찾아 주변의 펜션과 음식점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풍도 북쪽 해안가의 채석장 인근은 방문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장소로 인기가 좋으며, 오후에는 일몰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다.○ 섬사람들의 일상이 소곤대는 육도
육도는 하루 1회 여객선이 운항해 섬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패킹과 낚시 그리고 조용한 휴식을 위해 찾는다. 섬은 면적이 0.13㎢, 섬 둘레가 3.0㎞, 섬의 최고봉이 68m로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전체를 탐방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하루에 지켜볼 수 있어 같은 풍경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또 다른 환경이 펼쳐져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육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진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잡이로 하루를 시작하는 주민들의 풍경이 이채로운 어촌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육도에서 풍도의 전경을 볼 수 있는데 해질녁 풍도 뒤편으로 지는 붉은 일몰 빛이 해안가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예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