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낼 것”

KB증권 분석
KB증권은 29일 휴비츠에 대해 올 2분기 안과용 장비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휴비츠의 2023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20억원, 6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8%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엔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2분기에는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또한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실적을 이끄는 건 안과용 장비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다. 안과용 장비는 2020년 코로나19 당시 1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연간 5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2년엔 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기조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성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꾸준한 본업 성장과 안과용 장비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연간으로도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안경 및 안과 진료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수요 증가가 휴비츠의 실적으로 연결된다”며 “이러한 기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간 호실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해 법인의 정상화도 진행되고 있다. 상해법인이 2분기에 적자폭을 줄이고 하반기엔 흑자 전환하면서,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구강 스캐너는 오는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의 경우 출시 첫해 약 6개월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출시 5년 차에는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를 통해 중간 가격대의 구강 스캐너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높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휴비츠 또한 제품 출시 후 빠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 출시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출시 이후 실제 매출 발생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