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RNA 치료제 설계기술 일본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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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 독점권 연장올리패스는 OPNA(OliPass 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및 용도에 대해 일본 특허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일본 특허 취득은 호주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특허 기간은 2036년 말까지다. 이 특허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출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이번 설계기술 특허 취득에 따라 OPNA 물질에 대한 실질적인 독점권도 2036년 12월 말까지 함께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올리패스의 모든 리보핵산(RNA) 치료제 후보물질이 OPNA에 기반하고 있어, 신규 특허가 이들 물질 특허의 독점권 연장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OPNA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는 미국 일본 유럽 주요 국가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등록돼있으며 2028년까지 유효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OPNA는 세포 투과성이 우수한 인공유전자다. 세포핵 안에서 전구체 메신저리보핵산(Pre-mRNA)과 결합해 엑손 결손 유도에 특화됐다. 기존 기술의 한계인 세포 투과성과 독성, 만성실환 치료제로의 개발 어려움 등을 극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1마이크로그램 내외의 임상 용량에서 치료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RNA 치료제보다 10만배나 적은 임상 용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렴한 약가로 공급이 가능한 기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등과 같은 거대 시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