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여주 아울렛 '직통 버스' 생긴다…외국인 관광객 '정조준' [송영찬의 신통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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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가 개통된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면 겨냥했다. 해외 주요도시들처럼 도심과 교외의 프리미엄 아울렛 간의 교통 편의성을 제고해 ‘쇼핑 큰손’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판단이다.
신규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조준했다. 럭셔리 브랜드와 준명품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쇼핑 큰 손’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끌어모으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사후 면세(택스 리펀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시내 면세점들과의 비교우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사이먼은 버스 개통에 앞서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맞이 채비도 나섰다.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엔 외국인들을 위해 4개 국어(한·영·중·일) 지도를 제작하고 매장 내 사이니지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외국인 전용 추가 할인 혜택을 담은 ‘세이빙스 패스포트’ 증정 프로모션 작업도 한창이다. 신세계 아울렛 모바일 앱에서는 노선 개통 기념 무료 탑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31일 사이 버스 매 회차 10석씩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해 외국인들의 참여도 편리하다.
실제 뉴욕, 도쿄 등 세계 주요 대도시들은 도시 외곽의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들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뉴욕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로부터 수많은 직통 버스가 운영중이다. 도쿄 외곽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도 도쿄 도심의 도쿄역·신주쿠역·시부야역·우에노역 등 곳곳에서 직통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들 아울렛의 경우 클룩 등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도 자체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도심 관광과 연계가 잘 돼있는 편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주시와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여주시 지역 관광지를 잇는 순환버스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들의 여주 지역 관광 명소와의 선순환도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목표다. 쇼핑센터 내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도 마련한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지난달 여주시와 ‘여주시 문화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직행 노선 버스 개통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연계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강남에서 여주프리미엄아울렛까지 1시간
29일 신세계사이먼은 동부고속과 제휴해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이의 직통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발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발 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왕복 7회 운행된다. 운행 예상 시간은 1시간10분이다. 동부고속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아울렛 쇼핑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신규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조준했다. 럭셔리 브랜드와 준명품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쇼핑 큰 손’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끌어모으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사후 면세(택스 리펀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시내 면세점들과의 비교우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사이먼은 버스 개통에 앞서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맞이 채비도 나섰다.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엔 외국인들을 위해 4개 국어(한·영·중·일) 지도를 제작하고 매장 내 사이니지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외국인 전용 추가 할인 혜택을 담은 ‘세이빙스 패스포트’ 증정 프로모션 작업도 한창이다. 신세계 아울렛 모바일 앱에서는 노선 개통 기념 무료 탑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31일 사이 버스 매 회차 10석씩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해 외국인들의 참여도 편리하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서울의 '우드버리' 꿈꾼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직통버스 노선 개통을 통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로 매출을 일부 끌어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총 45만3100㎡(약 13만7000평) 면적에 27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아울렛 중 하나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쇼핑 메카로 떠오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 뉴욕, 도쿄 등 세계 주요 대도시들은 도시 외곽의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들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뉴욕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로부터 수많은 직통 버스가 운영중이다. 도쿄 외곽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도 도쿄 도심의 도쿄역·신주쿠역·시부야역·우에노역 등 곳곳에서 직통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들 아울렛의 경우 클룩 등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도 자체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도심 관광과 연계가 잘 돼있는 편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주시와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여주시 지역 관광지를 잇는 순환버스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들의 여주 지역 관광 명소와의 선순환도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목표다. 쇼핑센터 내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도 마련한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지난달 여주시와 ‘여주시 문화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직행 노선 버스 개통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연계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