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말도·명도에 용담댐 물 공급 추진

전북 군산시는 섬지역 식수난 해소를 위해 방축도에 이어 명도와 말도에도 광역상수도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명도와 말도에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해 총 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로 7.3㎞ 및 배수지 등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기반시설이 설치되면 그동안 지하수와 해수 담수화에 의지해왔던 명도, 말도에도 용담댐에서 공급되는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군산군도 섬 지역의 고질적인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 333억원을 투자해 방축도, 명도, 말도, 관리도, 비안도, 두리도에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축도는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해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진안군에 있는 용담댐은 1990년 건설을 시작해 2001년 국내 5번째 규모로 완공돼 전북, 충남 일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섬 지역의 식수난이 해결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이 증진되고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