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같이 자격 없다"…장미란까지 싸잡아 비판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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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각 단행에 野 "하나 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장 교수를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발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가 있었겠느냐"며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장 내정자가 체육계 새 바람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장 교수는 세계 무대에서도 역대 최고 역사(力士)로 평가된다. 그는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이뤘고, 올림픽에서는 금메달(2008년 베이징),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모두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를 지낸 에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릅니까? 인사가 망사로 가고 있습니다'라는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번 개각을 맹비난했다. 논평 내용에는 장 교수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하나같이 자격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개각에 포함된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