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드'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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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결·창업경험 공유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행사 ‘슬러시드’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렸다.
중견기업과 네트워크 강화도
부산시는 29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의 파생 행사인 슬러시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별 도시가 직면한 쟁점을 주제로 지역 스타트업 성장과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친환경 이온히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에너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테라블록, 크리에이터 전문 공유팩토리 플랫폼 운영사인 팹몬스터, 빅데이터에 기반해 휠체어 사용자 맞춤 여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작은시선 등 초기 스타트업이 발표를 맡았다. 이외에 로컬 건어물 브랜드 노쉬프로젝트와 바지선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생태정원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제시한 키친파이브 등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자원, 문화,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연결 고리도 마련됐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이날 슬러시드의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 ‘슬러시드 바이 99도’ 행사에 참석했다. 장 회장은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회장, 방병주 비엔아이 대표, 장민규 더메이커스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에 나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지역 중견기업이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행사를 계기로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웰링턴, 덴마크 오르후스, 파키스탄 카라치 등 세계 슬러시드 개최지 담당자를 초청해 각국의 도시 문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