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멘디, 성폭행하며 "괜찮아…난 1만명이랑 해봤어" 충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유명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속 벤자민 멘디의 성폭행 혐의 공판에서 "멘디가 1만 명의 여성과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영국 현지 매체는 "멘디가 젊은 여성을 성폭행한 후 '괜찮다. 나는 1만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멘디는 2020년 10월 체셔 주 세인트 앤드루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당시 24세였던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체셔 주에 있는 한 술집에서 멘디를 만났고, 멘디가 자기 집으로 그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후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침실로 들어와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8년 29세 여성 B씨를 강간하려 시도한 혐의로 받고 있다.

멘디는 두 혐의 모두 부인하고 있다.멘디는 2021년 8월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4건과 성폭행 1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중에는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도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에 수감된 후에도 혐의는 계속 추가됐다. 대부분의 범죄는 2018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멘디의 자택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월 열린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해 이번에 재심이 열리게 됐다.

멘디는 "모든 성행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멘디는 프랑스 출신 왼쪽 풀백으로 2016 2017시즌 AS모나코의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5200만 파운드(한화 약 812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해 온 멘디는 2021년 8월 경찰 입건 후 맨시티로부터 조사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맨시티는 멘디를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