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가 등급 기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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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 6개 기관이 나 등급30일 17개 출자.출연 17개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확정.발표한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7개 공공기관에 대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아트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나 등급을 받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7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22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평가 결과 가~마 5개 등급 중 가 등급과 마 등급에 해당되는 기관은 없었다.나 등급 6개 기관을 비롯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10개 기관이 다 등급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1개 기관이 라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2년 나 등급 6개, 다 등급 9개, 라 등급 2개였던 평가와 비교했을 때 등급 분포도는 유사했다.
지난해 대비 등급이 변화한 기관은 4개 기관이다.경기도일자리재단이 다 등급에서 나 등급으로, 경기복지재단 라 등급에서 다 등급으로 한 등급 상승했다. 또 한국도자재단은 나 등급에서 다 등급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다 등급에서 라 등급으로 한 등급 하락했다. 다른 기관들은 등급 변화가 없었다.
기관 평균 점수는 83.52점에서 83.97점으로 0.45점 소폭 상승했다. 이는 민생안정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관의 다각적 노력과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도는 분석했다.
출자·출연기관장 평가는 지난해 기준 1년 공석 또는 3개월 미만 근무한 기관장을 제외하고 14명의 전·현직(전직 9명·현직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경기신용보증재단 기관장이 가 등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기관장 등 4명이 나 등급을 받았으며 경기문화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기관장 등 5명이 다 등급을, 경기도농수산진흥원·한국도자재단 기관장이 라 등급, 경기콘텐츠진흥원 기관장이 마 등급을 받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및 정부 새출발기금 지원사업 협업 노력 등을 인정받아 혁신 가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기관장 가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은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결과가 확정된 후 도 평가 결과를 합산해 오는 9월 최종확정 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라 등급 이하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 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은 예산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도는 앞서 교수·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29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기관별 서면 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쳐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17개 기관의 2022년 한 해 동안의 경영실적을 평가했다.이번 평가에서는 혁신지표를 신설하고 실질적 성과 중심 평가 강화를 위해 성과지표의 배점을 상향했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 경영 활성화를 위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평가 확대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준수사항 반영을 통해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한편 도는 민선8기 혁신성과 및 저출산·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 부문의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24년 경영평가 지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