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주행거리, 승용차 줄고 화물차 증가...팬데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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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30일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3천356억3천만㎞로 전년 대비 5.8%(207억4천만㎞) 감소했다.자동차 한 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5㎞로 2021년보다 8%(3.2㎞) 줄었다.
자동차 총 주행거리는 지난 2013년(2천277억㎞)부터 2021년(3천563억㎞)까지 8년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에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화물차는 비대면 소비문화의 발달과 물류 소비량의 증가로 주행거리가 늘었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는 전년에 비해 12.5% 늘었다.
사용 연료별로 보면 전통적인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차량의 주행거리는 일제히 줄었다.
반대로 전기차, 수소차,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등 '기타연료' 자동차의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254억3천만㎞였다.
특히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는 2021년 27억4천만㎞에서 작년 68억5천만㎞로 149.7%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2021년 133억㎞에서 지난해 160억㎞로 20.3% 늘어나는 등 큰 증가 폭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