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디아스포라연구소, 고려인 K종이접기 교육 협약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1일 디아스포라연구소와 고려인을 위한 창의 인성 교육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인천시교육청의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에서 열린 상호 협약식에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김환희 디아스포라연구소 대표와 박봉수 소장, 김봉섭 명지대 겸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K종이접기를 통한 고려인 학생들의 재능 계발과 창의 인성 교육을 위해 업무 교류를 하고, K종이접기 세계화를 위한 K종이접기지킴이단(K종이접기 어린이 사이버외교단)을 선정하기로 했다.

디아스포라연구소는 고려인 대상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장학제도와 '대한민국 어린이 종이접기 급수' 교실을 운영한다.

양측은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의식 고취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코딱지들의 대통령' 김영만 원장의 종이접기 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국어교실에 참가했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 학부모 등 70여명은 김원장을 따라 바람개비와 요술꽃, 요술막대를 만들어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박봉수 디아스포라연구소장은 "연수구 함박마을 전체 주민 1만2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이 고려인이고, 이곳 14개 나라 이주민 중 고려인이 9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전체 이주민의 아이들과 학부모 그룹을 상대로 종이접기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종이접기가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