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독립운동사 연구 여정…박환 교수가 전하는 '역사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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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임 앞두고 학문 활동·연구 과정 정리한 전시 열어 약 40년간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박환 수원대 교수가 그간의 학문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를 연다. 3일 학계에 따르면 박 교수는 충남 천안시의 복합문화공간 노마만리 김종원영화도서관에서 4일부터 '박환, 역사가의 길'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펴낸 저서 50여 권과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다.
전시는 조부인 박장현 씨부터 4대째 이어져 온 '역사가 집안'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부친인 고(故)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펴낸 다양한 저서와 함께 조선 시대사, 프랑스사, 중국사 등을 각기 다른 역사학을 공부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1년 박 교수가 처음 펴낸 책인 '만주한인민족운동사연구'부터 최근 펴낸 '100년을 이어온 역사가의 길'까지 40여 권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사학 한 길만 걸어온 흔적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 시절 썼던 한국사 강의 노트부터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쓴 논문 초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남긴 메모,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을 이용할 때 쓴 열람증 등이 전시된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회장을 맡았던 한국민족운동사학회의 연구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자료, 그가 직접 지도한 수원대 대학원생의 졸업 논문도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그간의 연구 활동을 "대륙의 잊힌 혁명가 발굴과 부활"로 요약하며 "이번 전시가 그동안의 (학문적) 업적을 정리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 /연합뉴스
올해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펴낸 저서 50여 권과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다.
전시는 조부인 박장현 씨부터 4대째 이어져 온 '역사가 집안'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부친인 고(故)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펴낸 다양한 저서와 함께 조선 시대사, 프랑스사, 중국사 등을 각기 다른 역사학을 공부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1년 박 교수가 처음 펴낸 책인 '만주한인민족운동사연구'부터 최근 펴낸 '100년을 이어온 역사가의 길'까지 40여 권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사학 한 길만 걸어온 흔적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 시절 썼던 한국사 강의 노트부터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쓴 논문 초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남긴 메모,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을 이용할 때 쓴 열람증 등이 전시된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회장을 맡았던 한국민족운동사학회의 연구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자료, 그가 직접 지도한 수원대 대학원생의 졸업 논문도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그간의 연구 활동을 "대륙의 잊힌 혁명가 발굴과 부활"로 요약하며 "이번 전시가 그동안의 (학문적) 업적을 정리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