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사식당' 곽튜브 "관광 말고 새로운 자극 줄 여행이 목적"

"방송 출연료, 유튜브 수입 못 따라와…재미 찾아 출연 결심"
"랜드마크를 가는 여행은 이미 많이 해봐서 지겨워요. 저는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어요.

저한테 새로운 자극을 주는 여행을 하는 게 제 목적입니다.

"
유튜브채널 '곽튜브'를 운영하는 곽준빈(31)은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 추구하는 여행을 이렇게 짚었다. 그의 말대로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해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현지 택시 기사들에게 정보를 얻고, 기사와 함께 식사하기도 한다.

곽준빈은 "현지인과 어디까지 가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지를 담았다"며 "그간 다른 방송에서 다뤘던 곳 말고 특수한 장소를 많이 가서 보는 맛이 있다"고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꼽았다. 또 "다른 방송도 많이 해봤지만, 유튜브 수입을 따라오진 못했다"며 "출연료가 아니라 재미를 찾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송준섭 PD는 "단순히 기사식당에서 식사만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기사들을 통해 현지의 사람들을 만나 펼쳐지는 새로운 체험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준빈이 운영하는 '곽튜브'는 구독자 160만 명을 보유한 채널이다. 관광지 랜드마크를 여행하고 '예쁜 그림'을 담기보다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날 것'의 방송이 '곽튜브' 채널의 특징이다.

그의 친화력과 빠른 적응력은 현지인에게 실패 없는 맛집을 추천받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격에 어울린다.

곽준빈은 "저의 강점은 인간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얼굴부터 친근하고, 푸짐하게 먹을 것 같은 이미지가 현지 기사님한테 친근함을 주는 데 한몫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곽준빈은 당초 여행 유튜버로서 최종 목표가 EBS의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하는 것이었다며 "'세계테마기행'에 조금의 예능감만 더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그는 "당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흥행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제2의 곽준빈, 제3의 곽준빈이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