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14·15일 개장…무더위 날릴 행사 풍성

경북도는 동해안 4개 시군 23개 해수욕장이 오는 14일부터 순차로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경주·영덕·울진지역 해수욕장은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포항지역 해수욕장은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운영한다. 도와 해당 시군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에 나섰다.

물에 빠지는 경우와 해파리 쏘임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하고 해양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체계를 구축했다.
또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샌드 페스티벌(영일대 해수욕장), 오징어 맨손잡이(구룡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화진·도구 해수욕장), 전통 후릿그물 체험(월포 해수욕장), 비치사커대회(고래불 해수욕장), 전국 남녀비치발리볼대회(후포해수욕장),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관성 해수욕장) 등 무더위를 날릴 행사를 준비한다.

해양 레포츠 체험 및 해양스포츠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는 국제해양레저위크(7∼8월)도 포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일대 해수욕장과 형산강 일원에서는 8월 11일부터 나흘간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펼쳐진다. 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문객이 많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영덕 장사 해수욕장 두 곳은 개장 전에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경곤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