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마케팅 돕는 페어리, 시드 라운드 14억원으로 마무리[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력
수정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 페어리가 14억원 규모 시드(초기)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고 3일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코나아이파트너스, 인포뱅크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페어리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장인선 대표가 창업했다. 장 대표는 구글 본사와 한국 지사 등에서 AI 제품 총괄을 맡은 바 있다. 회사는 앱 밖에서의 이용자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한 푸시 마케팅 솔루션을 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는 서비스에서 적용 가능한 결제·할인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이용자는 개인화된 쇼핑·결제 비서 서비스를 통해 맞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루션의 장점은 기존 모바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앱 외부 이용자 행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용자의 온라인 소비 여정에 접점을 확보하고 실시간 의도에 맞춘 개인화 제안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모바일 결제·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 초 구글의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선정됐다. 또 지난 5월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 본선 진출 회사로 선정돼 삼성카드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인선 페어리 대표는 "기업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과 타깃 시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양현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뛰어난 팀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온라인 마케팅에서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글로벌 단위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성윤모 매쉬업엔젤스 수석팀장은 "구글 출신 팀원들의 우수한 기술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자 행동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페어리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장인선 대표가 창업했다. 장 대표는 구글 본사와 한국 지사 등에서 AI 제품 총괄을 맡은 바 있다. 회사는 앱 밖에서의 이용자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한 푸시 마케팅 솔루션을 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는 서비스에서 적용 가능한 결제·할인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이용자는 개인화된 쇼핑·결제 비서 서비스를 통해 맞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루션의 장점은 기존 모바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앱 외부 이용자 행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용자의 온라인 소비 여정에 접점을 확보하고 실시간 의도에 맞춘 개인화 제안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모바일 결제·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 초 구글의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선정됐다. 또 지난 5월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 본선 진출 회사로 선정돼 삼성카드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인선 페어리 대표는 "기업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과 타깃 시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양현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뛰어난 팀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온라인 마케팅에서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글로벌 단위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성윤모 매쉬업엔젤스 수석팀장은 "구글 출신 팀원들의 우수한 기술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자 행동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