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학과 연계 '기업시민형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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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과목 개설포스코가 전국 주요 대학의 ‘기업시민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취업 등 산학협력모델로 발전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2019년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한 포스코는 2021년부터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포스텍 등 대학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엔 지역균형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육성을 위해 대상 학교를 주요 국립대까지 확대하고, 1학기 충남대, 전북대, 제주대에서 교과목 개설했다. 2학기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순천대, 부산대, 제주대에 개설·운영할 예정이다.‘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엔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ESG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우리 사회에 경제적 이윤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환경,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이들 대학에 취업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인재양성→취·창업→거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엔 서울여대, 숙명여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포스텍(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펼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가해 기업시민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최우수상은 충남대 으쓱(ESG)팀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교통안전 3종 솔루션 키트’가 수상했다. 으쓱팀은 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의 산업 폐기물 중 폐작업복와 플라스틱 폐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침낭, 안전 삼각대, 대형 손전등을 만드는 교통안전 3종 키트를 제안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이번 행사로 기업시민 경영이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더 많은 기업의 뉴노멀이 되고, 미래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