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CDL2200' 대상질환에 재발성 CDI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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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병용 활용 기대"인트론바이오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감염 치료제 ‘CDL2200’ 대상 질환에 재발성 CDI를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CD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성한 ‘항생제 내성균 위협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균종의 하나다. 재발성 CDI는 미국에서만 매년 17만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표준치료로는 기존 항생제를 처치하지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CDL2200를 기존 항생제들과는 달리 장내 정상세균총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빠른 시간 안에 균을 박멸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 중이다. 최근 확보한 유효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CDL2200이 재발성 CDI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CDL2200 대상 질환에 재발성 CDI 추가하기로 했다.
강상현 연구소장은 “지난 4월 재발성 CDI의 예방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세레스의 ‘보우스트’는 예방제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CDL2200은 재발성 CDI 예방제뿐만 아니라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CDL2200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 그 가치가 높고, 보우스트와 병용 활용도 가능하다”며 “CDL2200의 이러한 특장점을 고려할 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성 또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수퍼박테리아 감염 치료제 개발과 함께, 기존 항생제 처치가 적합하지 않은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 분야에 엔도리신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