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 1만8000가구…월간 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 분석

전국 3만9000가구 분양 예정
"분양 이월 영향,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정부의 청약 규제 완화로 올 들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한경DB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1만8000가구로 월간 최다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 아파트가 분양한다. 지난달 1만3331가구의 약 3배에 달한다.수도권 분양 계획 물량은 1만8625가구로 올해 월간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1만68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641가구 △인천 2304가구 순이다. 경기에선 16개 단지가, 서울에선 9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사진=부동산R114
지방에선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풀린다. △부산 5120가구 △광주 4345가구 △강원 4331가구 등 순으로 많다.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는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커져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움직이면서 청약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상반기 시장 분위기가 일부 회복된 만큼 건설사들이 하반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