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日오염수 보고서 설명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5월 9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빈 국제센터(VIC)내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 만나 한덕수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이끌고 있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는 7~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후 한국을 찾아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이다.지난 6차례의 IAEA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 설비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최종보고서 내용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종보고서에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검사 합격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으로 오염수를 방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이후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국무1차장은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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